안녕하세요. 김박입니당~ 바쁘게 살다보니 시간이 이렇게나 지나버렸네요. 썰은 전체 공개해두었습니다. 단편은 유료전환했습니다. 다들 잘 지내시죠? 지민이 말대로 우리 제발 행복합시다!♥
30.일상은 평온했고, 특별할 것 없었어. 있던 여자친구가 사라졌다는 것 외에는 딱히 변한 것도 없었지. 집에 한동안 찾아오지 않은 아들을 위해 엄마가 반찬도 한 번 날라줬고, 그동안 버리는 게 반이더니 무슨 일이냐며 빈 반찬통들을 뿌듯하게 바라보는 엄마에게 차마 김태형이 먹었다고 할 수는 없어서 맛있었다고, 대충 둘러대기도 하고. 아랫층에 살고 있는 헬스...
26.끊길 줄 모르고 계속 울리는 진동. 왜인지 받지 못하고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자 곧 끊겼어. 하지만 끊기자마자 바로 다시 울렸고, 두 세번을 반복하다가 이내 핸드폰이 잠잠해졌어. 조용해진 차안.지민이는 꺼진 액정을 바라보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땅이 꺼지는 기분에 허우적대고 있는데 얼마 있지 않아 전화는 다시 울림. 그러다 자기가 피할 게 뭐 있나 ...
22.지민이는 가만히 태형이 품에 안겨있었어. 뭐 때문에 태형이 이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지민이는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심장이 쿵 떨어지는 기분을 느껴야했지. 못잊었다니. 김태형이 날 못잊었다고...? 하지만 못잊었으면 태형이는 지금 앞의 김태형처럼 자길 잡고 안놔줬을거야. 그렇게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이지도 않았을 거고, 관계를 정리하지도 않았을거야....
19.지민이는 할 말이 없었어. 주어진 상황이 다르다보니 결국 서로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 밖에 안됐기 때문이야. 서로 설득이 불가능한 상황인 걸 지민이는 다시 한 번 느꼈지. 태형이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 지민이는 자신이 태형이 입장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어. 과연 지금 자신이 얘기하는 것처럼 냉랭한 김태형을 눈앞에 두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16.지민이는 직장 앞에서 치정 문제로 실랑이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 심지어 정상적인 치정문제도 아니고 태형이가 기억만 돌아오면 모두 후회하게 될 상황을 만들 수는 없었지. 예빈이는 툭 치면 진짜 울기라도 할 것 처럼 감정이 올라온 상태처럼 보였고, 태형이는 전혀 그런 예빈이를 배려해 줄 상태로 보이지 않았어.지민이는 나라도 정신을 차려야겠다, 싶었어. 태...
12.뚜르르러라랑!!!!항상 똑같은 시간에 울리는 알람소리에 이불에 파묻혀 자고 있던 지민이는 알람을 끄기 위에 이불속에서 손만 불쑥 뺀 채로 핸드폰을 더듬거렸어. 근데 닿기도 전에 알람음이 멈춤. 비몽사몽한 상태로 뭐지... 싶은데 지민이는 지금 너무 편해서 움직이기가 싫었어. 이불도 너무 따듯하고 등 뒤를 토닥이는 손길도 편하고, 귓가에 들려오는 일정한...
8.지민이는 결국 당장 나가라는 소리는 못하고 태형이를 우선 집안에 들였어. 나가라고 해도 안나갈 거 같고, 말만 길어질 거 같아서. 다시 말하지만 지민이는 그때의 태형이를 너무 잘 알아 ㅠ.ㅠ"배고파."9시가 넘은 시간에 밥도 안먹었다고 해서 밥까지 차려주고 지민이는 식탁에 앉아서 태형이 밥 먹는 걸 구경하고 있었어. 속으로는 얠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었...
4. 엄마는 태형이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채고 의사 선생님을 호출하는데 태형이는 지민이만 찾아대고 있어.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도 애 상태가 점점 안 좋아져. 그래서 지민이 여기 없고 하나도 안다쳤으니 우선 진정하라고 해.태형이는 지민이가 안다쳤다는 말에 안심하고 의사랑 상담을 받는데, 그 과정에서 지금은 2013년이 아니라 2018년이고 5년간의 기억이 휘발...
망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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